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AI 투자를 따라가고 있다. 발표된 약속이 기업과 연구자가 실제로 쓸 수 있는 컴퓨팅 용량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알고 싶어서다. 국가가 뒷받침하는 자본, 에너지, 미국 대형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한데 모인 규모는 상당하다. 내가 궁금한 것은 개별 프로젝트가 그 합의를 넘어 어디까지 와 있느냐다.

이 글은 Madar Strategy의 감사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2024년부터 2026년 7월 22일 사이에 발표되었거나 내용이 실질적으로 갱신된 사우디·UAE의 주요 프로젝트 또는 프로그램 일곱 개를 다룬 자료다. 이들의 헤드라인 용량을 더하면 약 4,000메가와트(MW)다. 감사가 모은 공개 기록 안에서, 일곱 곳 가운데 전력이 들어왔다거나 시설이 가동 중이라는 사실을 날짜와 함께 입증하는 문서가 있는 곳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이것을 더 구체적인 이행 증거를 찾아봐야 한다는 신호로 읽는다. 프로젝트가 멈춰 있었다는 증거로 읽지는 않는다. 두 나라에 이미 다른 데이터센터가 돌아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이 사실은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는다. 발표가 실제로 무엇을 입증하는지 보기 위해 국가 목표, 기업 계획, 개별 시설 기록을 따로 떼어 두었다.

국가 목표와 기업 계획

발표들을 비교할 때 처음 부딪히는 어려움은 메가와트 숫자들이 서로 다른 것을 가리킨다는 점이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와 SDAIA가 2025년 6월 발표한 국가 데이터센터 전략은 2030년까지 약 1.5기가와트를 목표로 하고, 미국 국제무역청도 같은 수치를 반복한다. 국가적 포부를 보여 주는 숫자로는 쓸 수 있다. 하지만 특정 AI 캠퍼스가 어떤 상태인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MCIT의 가동 용량 시계열로도 이 빈틈은 메워지지 않는다. vision2030.ai 보도에 따르면 이 시계열에는 코로케이션, 클라우드 리전, 정부·연구용 시설도 함께 들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용량이 컴퓨팅 장비가 쓰는 전력(IT 부하)인지, 지원 설비까지 포함한 시설 전체의 전력인지도 분명하지 않다.

HUMAIN의 계획은 비교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 HUMAIN의 2030년 중간 목표 1.9기가와트는 사우디 국가 목표보다 약 27% 크다. 이 숫자를 사우디가 짓고 있는 용량의 증거로 보려면 먼저 두 숫자의 정의부터 맞춰 봐야 한다. 게다가 HUMAIN과 AMD의 파트너십은 사우디와 미국에 걸쳐 있으면서 국가별 배분이 없고, AMD 프로젝트와 NVIDIA 프로젝트가 서로 어떤 관계인지도 발표만으로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이 숫자들은 사우디 합계에 더하지 않고 따로 두었다.

UAE에 대해서는 사우디 전략에 해당하는 단일 국가 수치를 찾지 못했다. 대신 찾은 것은 캠퍼스 발표다. 아부다비 AI 캠퍼스(Abu Dhabi AI Campus)는 최대 5기가와트, 1단계 1기가와트를 제시한다. 비교를 위해서는 캠퍼스 계획을 국가 목표 자리에 끼워 넣기보다 이 빈칸을 드러난 채로 두는 편이 더 쓸모 있다고 본다.

일곱 개 프로젝트

이행 증거는 Madar 감사의 개별 프로젝트 기록에 기댔다. 표본은 50메가와트 이상을 보고한 프로젝트들이다. 아래 표는 헤드라인 용량과 감사가 뒷받침할 수 있었던 가장 높은 단계를 나란히 적었다. 계획된 규모가 완공처럼 읽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프로젝트 또는 프로그램 헤드라인 용량 감사가 뒷받침하는 단계 공개된 이정표 또는 목표
Stargate UAE 1,000MW 발표 2025년 5월 발표, 첫 200MW는 2026년 예상
DataVolt Oxagon 1,500MW 부지 특정 2025년 2월 10일 NEOM 계약, 2028년 목표
HUMAIN-NVIDIA 500MW 발표 2025년 5월 13일, 1단계 GPU 18,000개, 2030년 목표
HUMAIN-AMD 500MW 발표 2025년 5월 13일, 사우디-미국 네트워크, 2030년 목표
Microsoft-G42 UAE 확장 200MW 발표 2025년 11월 Khazna를 통해 발표, 2026년 말 이전 목표
Khazna Dammam 200MW 부지 특정 2025년 12월 9일, 부지 22만 5,000제곱미터, 완공 일정 미공개
Khazna QAJ01, Ajman 100MW 건설 중 철골 완료, 설계 인증일 2026년 2월 24일, 2026년 12월 목표

약 4,000메가와트라는 합계도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컴퓨팅 장비 부하와 캠퍼스·AI 팩토리 단위의 수치가 섞여 있고, 그중 일부는 정의가 아직 불분명하다. 이런 단서를 붙인다면 발표의 규모를 기록하는 숫자로는 쓸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실제로 쓸 수 있는 전력의 목록으로 쓰지는 않겠다.

이 표본에서 가장 멀리 따라갈 수 있는 프로젝트는 QAJ01이다. 시설명이 있고, IT 부하 100메가와트가 명시되어 있으며, 철골 공사가 끝났다. 날짜가 있는 착공 기록과 이름이 밝혀진 전력회사 Etihad Water and Electricity를 갖춘 유일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 기록들로 공사 진행 상황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통전(energization)까지 입증되지는 않는다.

Madar가 따로 검토한 13개 전력 경로 사례에서도 비슷한 한계에 부딪힌다. 프로젝트 단위로 확인된 증거는 QAJ01의 전력회사 이름, 그리고 리야드 Naqaa의 전력망 설비 조달뿐이었다. 가능성 있는 공급자 하나와 조달 단계 하나를 알 수 있을 뿐, 어느 기록도 확정 접속이나 실제 통전을 입증하지 않는다.

자금 조달, 그리고 다음에 확인할 이행 기록

공사와 함께, 어떤 자금 약속이 구속력을 갖게 되었는지도 보고 싶다. 내가 참고한 공개 기록에는 2024년 4월 16일자 Microsoft의 G42 지분 투자 15억 달러, 그리고 2025년 9월 7일 서명된 부가세 포함 2억 2,780만 리얄 규모의 MIS-Naqaa 확장 계약이 있다.

이 둘은 그 자체로 하나의 금융 이벤트로 다룬다. 어느 쪽도 특정 시설이 컴퓨팅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표시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 투자와 계약은 무언가가 약속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줄 뿐이고, 그 약속이 무엇을 만들어 냈는지는 이행 기록이 따로 보여 줘야 한다.

QAJ01에 대해서는 다음에 무엇을 찾아야 할지가 비교적 분명하다. 공사 진행은 이미 공개 기록으로 뒷받침된다. 빠져 있는 것은 통전, 시운전(commissioning), 가동 개시를 날짜와 함께 보여 주는 기록이다. 이 이정표들을 따라가면 이 프로젝트를 발표 너머, 내가 이해하려는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 쪽으로 옮겨 볼 수 있다.

이 글은 2026년 7월 22일까지의 출처 기록을 다룬다. 약 4,000메가와트 합계와 프로젝트 분류는 Madar Strategy의 감사에서 가져온 것이며, 걸프 지역 전체 용량을 독자적으로 다시 센 결과가 아니다.